by노컷뉴스 기자
2008.09.22 11:06:24
[노컷뉴스 제공] '겁없는 신예' 앤서니 김(23 · 나이키골프)이 대륙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로이터통신은 22일 "앤서니 김이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다"는 제목 아래 앤서니 김의 대회 활약상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의 우승 경력 등을 보도했다.
앤서니 김은 이날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밸핼러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미국의 첫 주자로 출전, '유럽 에이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5홀차로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앤서니 김은 첫 4개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는 등 완벽한 플레이로 가르시아를 압도했다.
미국은 앤서니 김의 승리를 앞세워 7승1무4패 16.5-11.5로 유럽을 꺾고 1999년 이후 9년 만에 우승컵의 되찾았다. 앤서니 김은 2승1무1패로 승점 2.5점을 미국팀에 선물했고 헌터 메이헌(미국)도 첫 출전에서 2승3무로 승점 3.5점을 보탰다.
로이터 통신은 "첫 주자로 나선 앤서니 김이 가르시아에 압승을 거두며 미국 승리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면서 "라이더컵에 첫 출전한 앤서니 김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이끌었다"고 앤서니 김의 활약을 칭찬했다. 계속해서 "미국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가 루키로서 1999년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제스퍼 파네빅(스웨덴)을 5홀차로 꺾은 이후 최다 타수 차 승리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또 앤서니 김이 풀시드 첫 해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오클라호마대학 3학년을 마친 뒤 프로로 뛰어든 앤서니 김이 풀시드 첫 해 맹활약하고 있다"면서 "이미 PGA 투어 최고의 난코스로 손꼽히는 와코비아대회와 AT&T 내셔널에서 2승을 거뒀다. 총 426만달러를 벌어 상금랭킹에서도 7위에 올라있다"고 앤서니 김의 활약상을 전했다.
한편 앤서니 김은 인터뷰를 통해 "매일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긴장감을 느겼지만 매순간 기분은 최고였다"면서 "1,000만달러를 준데도 이런 경험은 바꾸지 않을 것"고 최고의 선수들과 겨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