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이끈 한 마디, “네가 오든 안 오든 토트넘은 완전히 달라진다”
by허윤수 기자
2023.06.30 09:36:42
| 제임스 매디슨이 자신을 토트넘으로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한 마디를 밝혔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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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디슨은 토트넘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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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신입생 제임스 매디슨이 이적 소감과 배경을 밝혔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 시티에서 뛰던 매디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 계약이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매디슨은 예리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한다. 많은 기회 창출과 세트 플레이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 후 창의성 부족에 시달렸던 토트넘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매디슨은 2018년 합류한 레스터 시티에서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첫 시즌 리그 36경기 7골 7도움을 시작으로 꾸준히 공격을 이끌며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10골 9도움을 기록했다. 레스터의 강등에도 빛난 활약이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매디슨은 “토트넘 선수가 돼 정말 흥분된다”며 “유니폼을 입고 거울을 보는 것만 해도 기분이 좋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나를 비롯해 가족, 에이전트 모두 이 결정에 아주 행복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토트넘 입단을 결정하기 전 신임 사령탑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통화했던 일을 밝혔다. 매디슨은 “감독과의 대화는 상당히 중요했다”며 “이번 시즌 토트넘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감독의 생각을 듣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통화하며 한 가지를 말했다”고 전한 매디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네가 오든 안 오든 완전히 달라진 토트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토트넘과 경쟁했던 매디슨은 이제 한 팀의 일원으로 힘을 합한다. 그는 “오랜 시간 토트넘을 상대로 경기했고 당연히 많은 선수를 안다”며 “구단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그 일원으로 함께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매디슨은 “난 여전히 배가 고프다”며 “그동안 토트넘 팬들이 한 시즌에 두 번 보던 매디슨의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늘 그랬듯 쉽지 않고 힘들겠지만 배고픔이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점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