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달러' 쟁탈전 참가 30명 확정...임성재, 3언더파로 시작

by주영로 기자
2021.08.30 10:02:21

2차전 종료 페덱스컵 상위 30명 투어챔피언십 진출
임성재, 한국 선수 유일하게 출전..3시즌 연속 참가
1위 1500만달러, 꼴찌도 39만5000달러 '쩐의 전쟁'
타수 이득 시스템으로 1위 10언더파, 30위 이븐파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500만달러 ‘쩐의 전쟁’의 막이 오른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에서 패트릭 캔들레이(미국)가 6차 연장 끝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을 꺾고 우승하며 최종 3차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30명이 모두 확정됐다.

임성재(23)는 페덱스컵 포인트 12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출전이다.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선 공동 11위와 공동 19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보너스 상금으로만 127만달러를 받았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대회로 30명이 출전해 보너스 상금 1500만달러(약 174억원)의 주인공을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을 띤다.



대회에 걸린 별도의 상금은 없지만, 꼴찌를 해도 39만5000만달러(약 4억6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우승하면 1500만달러의 잭팟을 터뜨린다. 2위는 500만달러, 3위는 4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상금의 일부는 일시불, 나머는 연금 형식으로 준다. 페덱스컵에 걸린 보너스 상금만 총 6000만달러(약 698억원)다.

투어 챔피언십은 새로 도입된 타수 이득 시스템의 독특한 경기 방식으로 진행한다. 1위부터 30위까지의 선수가 최대 10언더파부터 이븐파의 성적을 미리 받고 시작하는 경기 방식으로 진행한다. 1위 10언더파,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를 적용받는다.

12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임성재는 1위 캔틀레이(10언더파)에 7타 뒤진 3언더파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1차전 노던트러스트 우승자 토니 피나우 2위, 디섐보 3위, 존람 4위, 캐머런 스미스 5위 순이다.

마지막까지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노린 이경훈(30)과 김시우(26)는 아쉽게 31위와 34위로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이경훈은 이날 끝난 대회에서 공동 12위(17언더파 271타), 김시우는 공동 29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보너스 상금.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