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첫 발탁...벤투호, 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 명단 확정
by이석무 기자
2021.08.23 10:38:49
|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올림픽대표팀 출신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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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대표팀 출신의 젊은 공격수 조규성(김천상무)이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파울투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2일 오후 8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과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 뒤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을 갖는다.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등 기존 핵심 멤버들에 올림픽대표팀 출신의 이동경(울산현대), 송민규(전북현대), 조규성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조규성이다. 그동안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조규성은 도쿄올림픽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에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으면서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하게 됐다. 조규성은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인 황의조(보르도)와 함께 최전방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미드필더는 손흥민, 황희찬(라이프치히), 남태희(알두하일),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알 사드), 권창훈(수원삼성(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대표팀에 뽑혔다. 손준호(산둥 타이샨), 황인범(루빈 카잔), 나상호(FC서울) 등도 이번에 다시 선택받았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이동경, 송민규도 선발됐다.
수비진은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상무), 권경원(성남FC), 정승현(김천상무), 김문환(LAFC), 이용(전북현대), 홍철(울산현대)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발탁됐다. 지난 2차 예선에서 대표팀 부름을 받았던 강상우(포항스틸러스), 이기제(수원삼성) 역시 다시 선발됐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현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상무)은 그대로 골문을 지킨다. 반면 소속팀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이강인(발렌시아)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선발된 대표팀 선수 26명 가운데 해외파 선수는 12명이고 K리거는 14명이다. K리그 구단 가운데 김천상무 소속 선수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울산현대는 3명을 발탁됐다. 전북현대와 수원삼성은 각각 2명씩 차출되고 FC서울, 성남FC, 포항스틸러스 선수는 1명씩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