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결혼한다면 돌싱과…두 번 갔다 와도 OK”
by장구슬 기자
2021.06.07 10:09:0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돌싱과 결혼하고 싶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스카이TV·채널A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애로부부)’에는 ‘자발적 비혼모’로 아들 젠을 출산한 사유리가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사유리는 엄마가 되기로 한 과정과 현재의 결혼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사유리는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평생 아이를 못 낳았을 것 같았다”며 “선택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되면 나중에 내가 내 인생을 미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자 기증을 받아 젠을 출산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자 기증자의 정보 중 EQ와 건강 상태를 유심히 봤다”며 “아이가 건강했으면 해서 술, 담배를 안 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최화정은 사유리에게 “혹시 결혼할 생각이 지금도 있나”라고 묻자 사유리는 “결혼에 부정적인 생각은 없다”며 “결혼한다면 한 번 갔다 온 사람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결혼 안 해 본 남자를 만나면 상대방 부모님이 반대하실 것이고 시작부터 갈등이 클 것 같아 힘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MC들은 모두 “정말 쿨하다”며 놀라워했고, 사유리는 “두 번 갔다 온 사람까지도 상관없어요”라며 웃었다.
앞서 사유리는 일본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해 11월4일 아들 젠을 낳아 큰 화제를 모았다.
출산 소식이 알려진 후 사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산 소감을 남겼다. 사유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는 아들을 위해서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어로 된 소감으로 “미혼모가 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부끄러운 결정도 아니다. 나를 자랑스러운 어머니로 만들어준 아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