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준, 반려견 파양 의혹…"책임 다하지 못해 죄송해" [종합]

by김가영 기자
2021.03.29 10:04:51

송희준(사진=SN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송희준이 반려견 파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를 했다.

송희준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SNS에는 ‘모네’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입양을 갔다 파양돼 돌아왔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글을 작성한 A씨는 파양이 모네의 문제는 아니라며 “오늘 아침 데려와보니 피부가 상할 수 있을 만큼 털이 뭉쳐있고 미용 선생님께 들으니 머리털, 귓털이 엉켜 괴사 될 위험에 있었다. 미용 후 몸무게가 100g이 줄었다”라며 “작년 모네 구조 후 임보(임시보호)해주셨던 임보 가족분들이 품어주셔서 안정 우선 취하려고 한다. 고민 없이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여전히 성장기인 모네는 많이 말라 살이 더 쪄야 하는 컨디션”이라고 전했다. 이후 이 강아지가 배우 송희준이 지난해 6월 입양한 강아지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송희준은 모네를 입양 후 모네의 SNS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으나, 지난달 28일 이후 새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않았다.



송희준은 반려견 파양에 대해 “두 달 전쯤 마당과 벽을 공유하는 옆집에 어린 진돗개가 분양되어 왔다. 모네는 그 개의 기척이 느껴지면 잠을 자지 못하고 밤새 짖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밥도 먹지 않고 그나마 먹은 것은 토하기까지 했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진단해 주셨고 저는 이사가 방법이라고 생각해 새집을 구하는 동안 모네는 본가의 부모님이 맡아주기로 하셨다. 본가에서 모네는 다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컨디션을 회복해가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암으로 투병중이신 아버지의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셨다며 “병원에 입통원하시는 일이 잦아져 매일 어머니가 모네와 산책할 때 함께 가시던 같은 아파트의 어머니 친구분께서 부모님의 입통원시 모네를 함께 돌보아 주시기로 했다. 그러다 그 분이 모네를 맡아 키우고 싶다고 하셨다. 저는 아버지 건강 상태를 보며 부모님과 집을 합쳐야 할 상황도 고려해야 했기에 입양처에 모네가 저를 떠나 있는 현재의 상황을 말씀드렸다”라며 “입양처에 이런 저의 사정을 공유하고 모네를 돌봐 주시기로 한 분이 입양 심사를 받고 싶어한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불가하다고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어제 모네를 데려가셨다”고 덧붙였다.

송희준은 “제 미숙한 결정으로 모네를 떠나보내고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라며 “모네에게 너무 미안하고, 입양처에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모델로 데뷔해 활동한 송희준은 지난 2018년 영화 ‘히스테리아’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고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