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역대급 여름 이적시장 개막...순위 지각변동 예고
by이석무 기자
2020.06.26 10:26:04
| K리그1 FC서울로 임대 이적한 전 국가대표 수비수 윤영선. 사진=FC서울 |
|
| 성남FC로 임대 이적한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 사진=성남FC |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K리그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부터 2020시즌 K리그 선수 추가 등록을 시작했다. 등록 첫날인 2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8명이 등록을 마쳤다. 윤영선(서울), 오범석(포항), 나상호(성남) 등이 포함돼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어느때보다 거물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K리그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특히 중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팀들이 전력 보강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5월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하다가 6월 4경기 무패(3승 1무)로 상승세를 탄 대구FC는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을 영입해 골문을 보강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베테랑 측면 수비수 오범석을 13년 만에 다시 데려왔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K리그는 물론 해외무대에서도 잔뼈가 굵은 오범석은 기본적으로 측면수비 자원이지만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군입대로 스쿼드가 얇은 포항 입장에선 귀중한 존재다.
하위권 팀들도 여름 이적시장이 반갑다. 올시즌 8경기에서 5골에 그칠 정도로 골 결정력 문제를 가진 성남FC는 2018년 K리그2 득점왕 출신의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FC도쿄)와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었다.
수비가 무너지면서 최다 실점(18골)을 기록 중인 FC서울은 울산현대 센터백 윤영선을 임대 영입했다. 현재 총체적 난국인 서울은 제리치 등 국내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의 추가 영입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자랑하는 선두 전북현대는 중국 진출을 위해 팀을 떠났으나 코로나19 여파에 불발된 신형민을 다시 불러들여 중원을 보강했다. 2위 울산은 아직 구체적인 영입은 없지만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해 수원삼성 홍철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추가 등록 기간에 등록한 선수는 등록을 마친 다음 날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2020시즌 K리그 추가 등록 기간은 7월 2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