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 TOP3, 유스팀도 강하네...제주유스대회 8강행
by이석무 기자
2017.08.15 12:37:32
|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에 참가한 가시마 앤틀러스 U15 선수들. |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주도에서 열리는 유소년들의 ‘미니 클럽월드컵’ 2017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에서 J리그 팀들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J리그 유스팀은 가시마 앤틀러스, 세레소 오사카, 요코하마 F.마리노스 등 세 팀이다. 세 팀 모두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 팀들은 모두 J리그에서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22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가시마는 15승 1무 6패 승점 4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3승 5무 4패 승점 44점의 세레소가 2위, 13승 4무 5패 승점 43점의 3위 요코하마가 3위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오사카 U15는 제주도 선발 C팀(제주중)과의 개막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포항스틸러스 U15(포항제철중)에게는 0-3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갈라타사라이 SK U15를 5-2로 꺾고 A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요코하마 U15는 제주도 선발 A팀(서귀포중)을 5-2로 제압했지만 부산아이파크 U15(신라중)에게 1-2로 패했다. FC 샬케 04 U15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두며 C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가시마 앤틀러스 U15는 경상남도 축구협회 선발팀에게 2-1로 승리한데 이어 부천FC 1995 U15를 4-1로 꺾고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포르팅 CP U15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D조 2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펼쳐지는 J리그의 선두 싸움 못지않게 이번 대회의 우승 경쟁 역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오사카의 시미즈 감독은 “선수들 모두 우승을 위해 이곳에 온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전했다. 요코하마의 타츠야 감독 역시 “선수들의 강한 일체감을 앞세워 좋은 결과를 안고 돌아가겠다”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포항과 부산이 K리그 유스의 자존심을 걸고 8강전에 나선다. 한국중등연맹 선발팀 역시 조별리그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3경기에서 20득점을 쏘아 올리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스포르팅과 ‘축구 종가’ 영국에서 온 뉴캐슬 유나이티드FC U15 역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전은 15일 포항-요코하마, 부산-오사카, 한국중등연맹 선발팀-가시마, 스포르팅-뉴캐슬이 맞대결을 펼친다. 승리하는 팀은 16일 열리는 4강전에 진출하며 17일 열리는 결승전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한편 이번 2017 제주국제유스대회는 AFC와 대한축구협회 승인을 받은 공식 국제대회다. 서귀포시와 제주축구협회가 주최, 주관하며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 GNS와 HMSPORTS가 대회 운영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