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故김영애, 늘 따뜻했다”
by박미애 기자
2017.04.11 01:34:37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김주현이 고 김영애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에 따르면 김주현은 10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을 찾았다. 빈소에는 영화 ‘판도라’ 스태프도 함께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주현이 김영애 선생님의 조문을 다녀온 후 많이 슬퍼했다”며 “선생님은 현장에서 늘 김주현을 따뜻하게 감싸줬다. 선생님이 해주신 좋은 말씀들이 아직도 가슴에 많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 이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영애와 김주현은 지난해 말 개봉한 ‘판도라’(감독 박정우)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극중 예비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가깝게 지냈다. 김주현은 영화 개봉 직후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특히 김영애의 지지와 격려 덕에 현장에서 주눅들지 않고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경험 적은 어린 배우에게 김영애는 촬영장의 엄마 같은 든든한 존재였다. 그래서 김영애의 비보는 김주현을 더 아프게 했다.
김영애는 지난해 재발한 췌장암 투병 중 9일 세상을 떠났다. 빈소에는 김혜자·나문희·라미란·문정희·송강호·송일국·신구·염정아·오달수·이동건·전도연·정우성·조진웅·최강희 등 많은 배우들과 영화 및 방송 관계자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발인은 11일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도 성남 분당 메모리얼 파크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