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윤성효 감독 "최강희 감독 얼굴 일그러뜨리겠다"
by이석무 기자
2014.03.03 09:56:2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산 아이파크의 윤성효 감독이 강력한 우승후보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앞두고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부산은 지난 1일 출정식을 끝내고 2014년 시즌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박종우의 이적을 새로운 외국인 선수 닐손으로 대체한 것 외에는 전력면에서 큰 변화가 없는 부산은 조직력을 극대화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의 2014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상대는 올 시즌 최고 전력으로 평가 받는 전북이다. 그것도 원정인 만큼 쉽지 않은 경기다.
하지만 윤성효 감독의 반응은 의외다. 오히려 “첫 상대가 전북이라서 더 좋다고 생각한다” 반가워했다.
윤성효 감독은 “전북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둔 지난해의 경기를 다시 한번 보일 수 있는 기회다. 더욱이 첫 경기부터 강팀을 상대로 우리팀의 저력을 보인다면 이것만큼 좋은게 어딨냐”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 상위 스플릿 미디어데이에서 최강희 감독이 내 얼굴을 일그러뜨리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그 일그러짐을 최 감독께 그대로 전해주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선수들도 지난해 대승의 기억을 떠올리며 투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임상협은 “전북에게는 결코 지고 싶지 않다. 개막전에서 꼭 승리해 우리의 능력을 축구팬들에게 선보이겠다” 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