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삼우 기자
2007.12.04 19:47:44
2007-2008 프로농구 1라운드 결과 분석… 낮아진 득점대 주목 할 것
외국인 선발 제도 변화, 국내 선수들 적응 문제 등.. 70-80점대 배팅이 주효
2007-2008 프로농구가 1라운드를 마치고 2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스포츠종합 매거진 ‘스포츠 온(Sports Ov)’ 12월호에서 프로농구 1라운드 결과를 분석해 많은 농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시즌 농구토토의 특징은 무엇이며 어떻게 베팅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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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과 지난 시즌은 비교해 봤을 때, 가장 눈에 뛰는 것은 역시 낮아진 득점대다. 10월 18일 개막전부터 11월 10일 까지 경기에서 한팀이 100점을 넘은 경기는 10월 27일 삼성-KCC(104-94)전과 11월 2일 KT&G-삼성(104-107)전 두 경기 뿐이었다. 그나마 KT&G와 삼성의 경기는 연장전까지 간 끝에 나온 점수인 만큼, 사실상 100점대 이상의 고득점이 나온 경기는 단 한경기에 불과하다. 또, 프로농구 경기라고는 믿기 힘든 점수가 나오는 경우도 여러 번이었다.
저득점대 경기 외에도 지난 시즌에 비해 현저히 득점이 줄어 들었다. 지난 시즌 1라운드 45경기를 기준으로 기록한 10개 구단의 평균득점은 75.19점이었고, 이번 시즌 평균득점은 72.94점이다. 평균득점이 2.25점이나 감소했다는 것은 지난 시즌에 비해 공격력이 둔화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점수대가 줄어든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국인 선수들의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첫 손까락으로 꼽는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NBA와 유럽 상위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로 기량이 뛰어나 득점능력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는 외국인 선수 선발 제도가 트라이 아웃제로 바뀌면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많지 않다. 그리고 이런 득점의 공백을 나머지 국내선수들이 메워줘야 하지만, 아직까지 적응을 완벽하게 하지 못하고 외국인 선수들에 의지하던 타성을 버리지 못한 마인드도 그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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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의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올 시즌 프로농구 베팅을 할 떄에는 득점대를 70점대에서 80점대 사이로 잡는 것이 좋다. 특히 최종 점수대를 맞히는 스페셜 게임을 할 때는 더더욱 유의할 점이다. 자칫 승패만을 고려 하다보면 점수대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5점차 이내 승부를 점쳐야 하는 승5패 게임에서는 매치업과 연승관계등을 고려해 베팅할 필요도 있다. 안정감 보다는 고배당을 노리는 사람이라면 고득점대에 베팅을 걸어 볼 만하지만 적중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스포츠 토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