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가족' 황인엽 "SNS 2000만 팔로워? 나도 신기해"[인터뷰]②

by김가영 기자
2024.11.28 14:01:48

황인엽(사진=케이엔스튜디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2000만 팔로워요? 저도 신기해요.”

배우 황인엽이 국내외 인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인엽은 인스타그램의 팔로워수가 2000만명이 넘는 것에 대해 “저도 신기하고 저도 궁금하고 ‘이게 가능한 수치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어떤 때는 내가 이만큼 사랑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건가? 그럴 수 있는 건가? 어떻게 해야하지? 뭘 해야할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황인엽은 “팬분들이 기대하시는 그 모습을 더 보여드릴 수 있게 해보자는 생각을 한다”라며 “이번에 팬 소통 플랫폼 하이엔드라는 걸 통해서 팬들과 소통을 하는데 팬들이 제 원래 말투를 모른다. 이번에 얘기를 많이 했는데 신기해하더라. 소통이 부족했구나, 그래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황인엽은 tvN ‘여신강림’이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자 작품과 함께 조명 받으며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그는 “한번도 이런 얘기를 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까지 해외에서 좋아해주실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이건 기적 같은 일이고 큰 행운이라고 생각을 한다”라며 “이게 사실 영원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니까 더 감사하다. 모든 표현은 다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제가 할 수 있는건 다 한다”고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황인엽은 작품 속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다정하고 애교도 많다. 그는 “원래 성격이 이런 성격인데, 역할·분량이 커지고 책임감이 커지니까 편안하게 웃거나 몸의 긴장이 이완되지 않는 시기가 존재했던 것 같다”라며 “‘여신강림’ 때는 원작이 유명한 만큼 팬분들이 원작과 가깝길 바라실 것 같아서 그것에 집중을 했다. ‘조립식 가족’도 원작이 사랑 받은 만큼 그런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황인엽(사진=케이엔스튜디오)
‘조립식 가족’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정채연은 긍정적이고 강인한 기운으로 똘똘 뭉친 윤주원 역을 맡았다. 황인엽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살만한 외모에 아쉬울 것 없어 보이는 김산하 역을 연기한다. 어린 시절 남매처럼 자라온 윤주원(정채연 분), 강해준(배현성 분)을 훌쩍 떠났던 김산하는 10년 만에 다시 이들 앞에 나타나 윤주원과 새로운 관계를 쌓아간다.

특히 작품에서 무뚝뚝한 아들을 연기하지만 실제는 딸 같은 아들이라고도 털어놨다. 그는 “동생이 무뚝뚝하다. 저는 많이 애교도 많고 다정한 편이라서 계절마다 본가에 가면 부모님 옷도 사드린다. 저는 조금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조립식 가족’을 성공적으로 끝낸 황인엽은 “시청률은 너무 만족스럽고 이렇게까지 많이 좋아해주실 줄 몰랐다”라며 “저희끼리 행복하게 찍었는데 그게 잘 전달이 된 것 같아서 그래서 기분이 더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