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도전 김주형 "좋은 기회이니 열심히 잘 하겠다"
by주영로 기자
2024.10.16 10:23:13
18일 개막 PGA 슈라이너스 오픈 3연패 도전
2022년 첫 우승, 2023년 타이틀 방어 성공
"프레지던츠컵 이후 꾸준히 연습, 경기력 좋아"
대회 마친 뒤 귀국해 다음주 제니시스 출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연패를 노리고 싶고, 정말 좋은 기회이니 열심히 잘 해보겠다.”
김주형은 1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 참가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2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투어 3년 차 시즌을 보낸 김주형은 플레이오프에서 페덱스컵 50위에 들지 못해 내년 시그니처 대회 전경기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16일 기준 55위로 떨어졌고, 가을 시리즈를 통해 60위 이내 순위를 유지하거나 또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더센트리를 포함해 시그니처 2개 대회 출전권을 받는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김주형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3연패를 하는 것은 매우 특별하기 때문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지난해 디펜딩을 했던 것보다 올해의 느낌이 다르고, 3연패는 쉽지 않지만, 이렇게 기회가 왔으니 잘해서 3연패를 노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3연패를 위한 전략으로는 정교한 플레이를 꼽았다. 김주형은 “멀리 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쳐야 한다”라며 “프레지던츠컵이 끝나고도 꾸준하게 연습하며 경기력을 유지해 왔기에 게임 플랜만 잘 짜서 경기에만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김주형은 이 대회를 마친 뒤 귀국해 24일부터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그는 “다음 주에는 한국으로 가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라며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은 거의 2년 반 정도 됐다. 그 뒤엔 홍콩오픈에 참가한 뒤 다시 미국으로 와서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주형이 우승하면, 2011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13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에 성공한다. 김주형과 함께 이경훈, 김성현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