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왼손투수 상대 시범경기 첫 안타...고우석은 5실점 난타

by이석무 기자
2024.03.11 09:50:5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첫 안타를 터뜨려 더 의미가 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초 시애틀 우완선발 조지 커비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두 번째 삼진이었다. 이어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안타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왼손 구원투수 타일러 사우세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왼손투수를 상대로 때린 첫 안타였다.

이정후는 6회 수비 때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368(19타수 7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1.008이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구원투수 고우석은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고우석은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전에서 4-0으로 앞선 6회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4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에게 3루타를 내준데 이어 리반 소토에게 볼넷, 에런 힉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2점을 실점했다. 이어 테일러 워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준데 이어 브랜던 트루리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헌납했다.

정신없이 난타당한 고우석은 로건 오호피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잭 네토 타석에서 우익수 실책까지 겹쳐 주자를 다시 2루에 보냈고 곧바로 강판됐다.

샌디에이고는 4-5 역전패를 당했고 고우석은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6.20으로 치솟았다. 고우석의 팀 동료인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박효준은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300(20타수 6안타)으로 떨어졌다.

최지만(뉴욕 메츠)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