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2승 활약' 하나카드, 프로당구 PBA 팀리그 2라운드 첫 승

by이석무 기자
2022.09.19 10:39:51

프로당구 PBA 하나카드 소속 김진아. 사진=PBA 사무국

프로당구 PBA 팀리그 하나카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라운드 1위 팀’ 하나카드가 SK렌터카를 꺾고 2라운드 2연패 후 소중한 첫 승리를 챙겼다.

하나카드는 18일 밤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에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2라운드 3일차 경기에서 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4-3 승리를 거두고 연패를 끊었다. SK렌터카는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다.

나란히 2연패 중이었던 하나카드와 SK렌터카는 연패 탈출을 놓고 맞붙었다. 하나카드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이상대-신정주가 강동궁-응고 딘 나이(베트남)에 11-7(5이닝)로 승리했다. 2세트 여자단식에서도 김가영-김진아가 히다 오리에(일본)-이우경을 9-7(11이닝)로 누르고 두 세트를 먼저 따냈다.

하나카드는 3세트 남자단식에서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이 강동궁에 13-15(14이닝)로 패했다. 하지만 응우옌 꾸억 응우옌은 곧바로 김진아와 함께 4세트 혼합복식에 나서 조건휘-이우경을 4이닝만에 9-4로 꺾었다.

세트스코어 1-3 벼랑 끝에 몰린 SK렌터카는 에디 레펜스가 5세트 남자단식에서 김병호를 11-8(8이닝)로 이긴데 이어 6세트 여자단식에서도 히다가 김가영에 9-8(6이닝)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하나카드였다. 7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신정주가 응고 딘 나이를 11-4(5이닝)로 누르고 팀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2승을 거둔 김진아는 “개인 투어에서 세 번 연속 탈락하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팀원들의 조언으로 밝고 자신감 있게 제 몫을 다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 리더 김병호는 “2라운드 2연패를 당했지만 팀은 더욱 단단해졌고 분위기도 여전히 좋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소속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NH농협카드와의 경기 3세트 ‘PBA 지정매치’에서 조재호를 상대로 한 큐 ‘15점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쿠드롱의 2승 활약으로 웰컴저축은행은 초반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NH농협카드에 세 세트를 내리 내줘 2라운드 첫 패배를 안았다.

크라운해태도 팀원들의 고른 활약 속에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로 물리치고 2라운드 전승(3연승)을 내달렸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는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강지은과 힘을 합친 4세트 혼합복식과 남자단식 5세트를 잇따라 이기고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강지은 역시 백민주와 함께 나선 2세트 여자복식과 4세트 혼합복식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TS샴푸·푸라닭은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1로 이기고 2연승을 질주했다. 초반 세 세트를 내리 따낸 뒤 4세트를 내준 TS샴푸·푸라닭은 5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리더 김종원이 3이닝 하이런 7점을 앞세워 오성욱을 11-2(3이닝)로 노르고 경기를 끝냈다.

19일 진행되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2라운드 4일차에는 NH농협카드-휴온스(오후 12시)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웰컴저축은행-크라운해태(오후 3시), SK렌터카-TS샴푸·푸라닭(오후 6시), 블루원리조트-하나카드(오후 9시) 경기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