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박진영, 소니뮤직과 손잡고 새 보이그룹 만든다
by김현식 기자
2021.07.13 09:53:32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일본 음반사 소니뮤직과 손잡고 새 보이그룹을 제작한다.
JYP와 소니뮤직은 12일 한일 양국서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니지 프로젝트’ 시즌2를 진행해 새 보이그룹을 출격시킬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JYP 수장 박진영과 소니뮤직 무라마츠 슌스케 대표는 2019년 2월 일본 도쿄 소니뮤직 본사에서 ‘니지 프로젝트’의 출발을 알리는 업무 협약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걸그룹 니쥬(NiZiU)가 지난해 12월 현지에서 데뷔해 인기리에 활동 중이다. 양사는 보이그룹 제작을 위해 다시 한번 공동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니지 프로젝트’ 시즌2 오디션은 일본 삿포로, 센다이, 도쿄, 나고야, 고베, 히로시마, 후쿠오카, 오키나와 8개 도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그리고 서울까지 총 11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보컬’, ‘댄스’, ‘모델’, ‘랩’ 부문 심사가 진행되며 시즌1 때 없었던 ‘작사, 작곡’ 부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박진영은 새 인재 발굴을 위해 오디션 개최 도시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오디션 지원 대상은 2023년 3월 중학교 졸업 예정자부터 각지 오디션 마감 시점 기준 만 22세까지의 남성이다. 국적을 불문하고 간단한 일본어 구사가 가능하면 지원할 수 있다. 특정 연예 기획사, 음반사, 음악출판사 등에 소속되지 않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며 13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오디션은 11~12월 약 두 달 여간 진행되고 이듬해 12월 데뷔 멤버가 결정된다. 정식 데뷔 예정 시기는 2023년 3월이다.
앞서 니쥬의 선발 과정을 담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일본 지상파 니혼테레비(NTV)와 동영상 플랫폼 후루(Hulu)를 통해 방영돼 큰 인기를 모았다. 박진영은 기자회견에서 “시즌2 역시 내년 하반기 미디어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박진영은 “2년 전 걱정을 안고 ‘니지 프로젝트’를 처음 발표할 때가 생각나는데 이렇게 시즌2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 상상도 못했던 성원을 보내주셔서 놀랐고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며 “특히 ‘니지 프로젝트’ 방송 후 아직 한 번도 일본에 가보지 않아 더욱 실감이 안 나고 제가 일본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인지 매우 궁금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무라마츠 슌스케 대표는 “‘니지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최고 파트너인 박진영씨와 시즌1을 함께 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꿈과 희망을 전해 드릴 수 있던 점에 대해 뿌듯하게 생각한다”면서 “박진영씨의 지도 아래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데 대해 참가자 및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참여하실 수 있는 것이 이 오디션의 포인트다. 이번에는 보이즈 오디션으로 시즌 1과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니쥬 멤버들도 참석했다. 박진영이 오디션에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에 관한 조언을 부탁하자 멤버 리마는 “‘니지 프로젝트’는 참가자들 모두가 서로 협력해 가며 성장하는 부분이 하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미이히는 “자신감을 잃을 뻔한 적도 있지만, 박진영 PD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떤 때라도 자신의 특별함을 믿고 노력했다. 그래서 늘 자신을 믿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주니치스포츠 등 일본 주요 언론 매체와 TBS의 ‘하야도키’, 후지테레비의 ‘메자마시테레비’, NTV의 ‘Zip’, ‘슷끼리’ 등 현지 방송사들은 JYP와 소니뮤직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론칭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