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박, 반지하 생활 "아들 전진과 연락 안해"

by정시내 기자
2020.12.25 13:39:42

전진 부친 찰리박, 반지하 생활.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신화 전진의 아버지이자 가수인 찰리박의 근황이 공개됐다.

24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방송활동을 하다가 돌연 종적을 감춘 찰리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찰리박은 화장실도 없는 반지하에서 혼자 살고 있다. 그는 “2017년에 쓰러졌다. 뇌졸중이었다. 왼쪽 편마비와 언어장애가 와 무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4년 전 20여 년을 함께 살았던 세 번째 부인과 이혼했다며 “사업을 했는데 잘못되어서 가정생활에 도움이 못 되어 이혼했다”고 말했다.

아들 전진의 결혼식도 참석하지 못했다는 찰리 박은 “연락 안하기로 했다. 입이 두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내 탓이 크기 때문에 아들을 원망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찰리박은 “사업이 잘 안되니까 집안에 신경을 못썼다. 안양 호프집이 망해서 8억~9억 빚을 졌다. 아들이 금전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줬다. 매달 돈을 보내줘서 그걸로 생활했다”고 전했다.

또 “아들이 열 일 제쳐놓고 나한테 많은 지원을 해줬는데 아프니까 더 미안하다”며 “(아들 전진이) 나는 신경 쓰지 말고 며느리 류이서와 알콩달콩 건강하게 행복한 삶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