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밴덴헐크, 유럽 대표로 선발...일본전 출장
by정철우 기자
2015.02.18 11:44:23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삼성 출신 투수 밴덴헐크(소프트뱅크)가 유럽 올스타에 선정됐다.
스포츠 호치는 18일 “밴덴헐크가 유럽 올스타에 선정돼 3월10일과 11일에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 경기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들며 돌풍을 일으킨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권 선수들과 일본 대표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구 국제화를 통한 붐업에 나서고 있는 일본 야구계가 중비한 행사다.
네덜란드 출신인 밴덴헐크는 이전부터 “팀이 허락한다면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 구단도 밴덴헐크가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출전을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밴덴헐크는 첫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스포츠 호치는 “밴덴헐크가 17일 미야자키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자체 청백전에서 베일을 벗었다. 큰 키(198㎝)에서 내리꽂는 최고 시속 148㎞ 직구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밴덴헐크는 17일 홍백전서 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쿠도 소프트뱅크 감독은 “타자가 타이밍을 잡고 공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밴덴헐크의 구위를 칭찬했다.
밴덴헐크도 “마음먹은 대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