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故 신해철, 동료로서 그냥 보내드릴 수 없다"

by김민정 기자
2014.11.13 09:43:39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가수 윤도현이 고(故) 신해철의 사망에 동료 연예인으로서 애도를 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는 故 신해철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집중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도현은 신해철의 발인식에 참여한 동료 중 한 명으로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윤도현은 “당시 가족들은 황망한 상태에서 막연하게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다. 겁이 나기 때문에 부검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를 비롯한 연예인 동료들은 부검을 제안했고, 결국 부검이 결정됐다”며 “저희는 그냥 보내 드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故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수술 후 오랜 시간 의식 불명이었던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유가족 측은 신해철의 사망을 둘러싸고 의료과실 여부 의혹을 제기, 지난 3일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 결과 신해철의 사인은 심낭 천공으로 인한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