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우희vs아영 '연기돌' 플레툰시스템 격돌
by김은구 기자
2013.11.19 09:06:21
| 달샤벳 우희와 아영(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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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6인조 걸그룹 달샤벳이 그룹 내 최고 ‘연기돌’을 가리는 플래툰시스템을 가동했다.
멤버 아영과 우희가 최근 방송을 시작한 SNS 드라마 ‘낯선 하루’와 ‘무한동력’에 출연하며 무대가 아닌 스마트폰에서 연기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연기도 TV 드라마, 영화,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무대 등 선보일 곳이 다양한데 아영과 우희는 모바일과 웹 기반의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사다.
아영은 실력파 제작진과 손을 잡았다. ‘낯선하루’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뉴하트’, ‘결혼의 꼼수’ 등의 이민우 PD가 연출을 맡고, ‘선녀가 필요해’의 김미윤 작가가 집필한 작품이다. 1929년 과거에서 2013년으로 미래 여행을 온 소설 ‘탁류’의 작가 채만식(최우식 분)이 취업준비생 이지은(아영 분)을 만나는 타임슬립 드라마다. 총 5부작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을 시작했다.
우희가 출연하는 ‘무한동력’은 이미 선보인 동명의 인기 웹툰 효과를 누리고 있다.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취업준비생 장선재(임슬옹 분)가 하숙집 주인 한원식(안내상 분)을 통해 꿈과 희망을 되찾는 내용이다. 총 6부작으로 지난 12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삼성그룹 블로그와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 중이다.
아영은 KBS2 ‘광고천재 이태백’과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이미 연기 경험을 했다. ‘낯선 하루’에서는 처음으로 여자 주인공을 맡았다. 극중 취업 준비생 이지은 역할로 채만식 역의 최우식과 연기호흡은 대중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특히 시대와 공간은 달라도 안고 살아가는 고민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과 시공간을 초월한 운명 같은 사랑에 대한 연기가 호평을 얻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손호준 분)의 미팅 파트너 하희라로 카메오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우희는 ‘무한동력’이 첫 연기 도전 작이다. 극중 한원식의 딸이자 하숙집 실세인 고3 수험생 한수자 역을 맡아 엄마를 여의고 아빠와 동생을 돌보며 대학입시보다 등록금 마련이 더 큰 고민이지만 누구보다 아빠를 지지하고 존경하는 딸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동안 달샤벳 멤버로서 무대에서 보여준 섹시함과는 다른, 억척스러우면서도 청순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출연작의 OST에도 각각 참여했다. 우희는 ‘무한동력’ OST 파트1 타이틀곡 ‘내일로’를 직접 불렀다. 첫 연기 도전에 이어 첫 솔로곡 발표로 ‘무한동력’과 인연을 이어갔다. 가수 미(MIIII)가 작곡하고 민연재가 작사한 ‘내일로’는 포기하지 않고 내일을 향해 달려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미디엄 템포 곡이다.
아영은 산울림의 명곡 ‘너의 의미’를 리메이크한 ‘낯선 하루’ OST ‘너의 의미’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아영의 풋풋하면서도 깔끔한 목소리와 ‘내 이름은 김삼순’, ‘못된사랑’, ‘그린로즈’, ‘천번의 입맞춤’ 등 드라마 OST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은 가수 저스트(JUST)의 보컬이 어우러져 2013년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