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모태범 영입' 대한항공, 스피드스케이팅 실업팀 창단

by이석무 기자
2011.02.28 10:13:01

▲ 신생팀 대한항공에 입단하게 된 "장거리 스타" 이승훈.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실업팀을 창단하면서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모태범을 영입했다.

대한항공은 28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고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거둔 성과를 이어감으로써 한국 동계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자 동계스포츠 실업팀을 창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첫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실업팀 창단 멤버로 금년 2월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한 이승훈, 모태범을 영입하고 이들을 지도할 코치로는 권순천 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를 임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실업팀은 현재 이승훈, 모태범이 3월에 독일 인젤에서 열릴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 출전 예정으로 훈련중인 것을 감안, 대회가 종료되는 3월 중순경 창단식을 열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과학적이고 정교한 정비를 요구하는 항공사의 이미지와 스피드스케이팅의 과학적인 훈련과 장비를 통한 선진적인 스포츠의 이미지가 잘 부합되고, 더불어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이 지닌 ‘노력’ ‘젊음’ ‘열정’ 등의 모습이 대한항공이 현재 운영하는 스포츠단의 운영 철학과도 일치해 창단하게 됐다"고 창단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이승훈, 모태범 선수가 안정적으로 운동해 세계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국위를 선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현재 남자 프로배구단과, 여자 탁구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조양호 한진그룹회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과 대한탁구협회 회장직을 수행중에 있으며 아시아탁구연합(ATTU)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측에 30억원의 후원금을 기탁한 바 있으며, 5대양 6대주를 누비는 항공노선망과 델타항공 및 에어프랑스 등 전 세계 유수의 항공사가 참여하는 스카이팀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한민국의 첫 동계올림픽 유치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