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손흥민, 10월 A매치 대표팀 명단 포함...권혁규 첫 발탁

by이석무 기자
2024.09.30 11:14:01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허벅지 부상으로 최근 소속팀 경기에 결장한 손흥민(토트넘)이 10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 뒤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부상으로 A매치 출장이 불투명한 손흥민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크와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이로 인해 이날 새벽에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는 내가 직접 소통을 했다. 본인이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느낀다. 물론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본인과 클럽이 얘기했다”며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무리를 시켜 선수가 어려움을 겪도록 하고 싶진 않다”며 “혹시라도 손흥민의 출전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 플랜 B는 준비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 선수의 컨디션과 체력적인 부분이다”며 “본선에 가서도 중요한 선수인 만큼 클럽, 협회 등과 소통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면 홍명보 감독은 변화에 고민한 흔적에 엿보인다. 일단 스코틀랜드 하이버니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권혁규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또한 김주성(FC서울), 박민규(콘사도레삿포로), 백승호(버밍엄시티), 오현규(KRC헹크) 등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반면 지난달 A매치에서 18살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양민혁(강원FC)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된 뒤 요르단으로 출국한다. 해외리그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10일 요르단과 경기를 치른 뒤 전세기로 11일 귀국해 15일 열릴 이라크전을 대비한다.

△10월 A매치 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

골키퍼 : 조현우(울산HD),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현대)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김주성(FC서울), 이명재(울산HD),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박민규(콘사도레삿포로)

미드필더 :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이동경(김천상무), 배준호(스토크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공격수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오현규(KRC헹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