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맥도널드 3-0 제압…프랑스오픈 테니스 3회전 진출

by임정우 기자
2020.10.01 08:45:46

라파엘 나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 유로) 4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나달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236위·미국)를 3-0(6-1 6-0 6-3)으로 제압했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통산 20회 우승을 달성,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보유한 역대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나달은 이날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1시간 40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나달의 3회전(32강) 상대는 스테파노 트라발리아(74위·이탈리아)로 결정됐다. 트라발리아는 니시코리 게이(35위·일본)를 3-2(6-4 2-6 7-6<9-7> 4-6 6-2)로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2018년과 2019년 이 대회 결승에서 나달에게 패한 올해 US오픈 챔피언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은 잭 속(310위·미국)을 3-0(6-1 6-3 7-6<8-6>)으로 꺾고 3회전에 합류했다. 팀은 3회전에서 카스페르 루드(25위·노르웨이)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서배스천 코르다(213위)는 존 이스너(23위·이상 미국)를 3-1(6-4 6-4 2-6 6-4)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2000년생 코르다는 2000년 이후 출생자 가운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 가장 먼저 오른 선수가 됐다.

코르다는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자 페트르 코르다(체코)의 아들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매 선수인 제시카 코르다, 넬리 코르다(이상 미국)의 동생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톱 시드의 시모나 할레프(2위)가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73위·이상 루마니아)를 2-0(6-3 6-4)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할레프는 어맨다 아니시모바(29위·미국)와 3회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