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FA컵, 재경기 규칙 폐지…우승 상금 절반으로 축소

by임정우 기자
2020.08.14 09:56:03

2019~2020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아스널.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에서 재경기 규칙이 사라지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FA컵 경기 일정을 발표하면서 “일정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새 시즌에는 재경기를 치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FA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정규리그 일정이 빡빡해지면서 대회 참가 팀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까지 FA컵에서는 32강전까지 90분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 연장전이나 승부차기 없이 경기를 끝내고 이후에 재경기를 치렀지만 올해는 다르다. 코로나19로 정규리그 일정이 빡빡해지고 선수들의 휴식기가 줄어든 만큼 참가 팀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 시즌 재경기를 없애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타격으로 우승 상금에도 변화가 생겼다. 우승 상금은 360만파운드(약 55억9000만원)에서 2017~2018시즌 수준인 180만파운드(약 27억9000만원)로 줄어든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은 다음 달 1일 시작해 내년 5월 15일에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