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 "산티아고 순례 중 '악인전' 캐스팅 결과 듣고 귀국"

by박한나 기자
2019.05.28 10:58:24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배우 김성규가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친근감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성규는 <악인전>, <범죄도시>, <킹덤> 등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반면 이번 화보에서는 품 안에 인형을 안거나 해맑게 비누 방울을 날리는 모습에서는 의외의 귀여움을 보여줬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 ‘악인전’ 캐스팅 에피소드를 얘기했다.

김성규는 “‘킹덤’ 촬영 후 두 달간 산티아고 순례 여행을 다녀오려 했다. 가방 다 싸놓고 비행기 뜨기만을 기다리는데, 출발 이틀 전쯤 오디션을 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대본 받은 다음 날이 바로 오디션이라 될 거란 기대는 없었고 그저 최선을 다하자 싶었다. 감독님도 ‘그저 잘 갔다 와라’고만 했는데, 여행 중에 결과를 받았다. 결국 한 달을 못 채우고 돌아왔다. 연락 받은 뒤로는 긴장감에 더 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악인전’ 개봉일은 작년 산티아고행 비행기를 탔던 날이다. 이 영화로 다시 해외에 가게 됐다는 게 참 신기하다”고 최근 ‘악인전’이 칸영화제에 초청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