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새 기술위원장에 이회택 선임...허정무 감독에 큰 힘

by김삼우 기자
2008.07.07 11:06:30

▲ 이회택 신임 기술위원장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이회택(62)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새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이영무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기술위원장에 이회택 기술 담당 부회장을 선임했다”며 “이 신임 위원장은 축구계의 의견을 수렴, 빠른 시일 내에 기술위원회를 새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일 이영무 전 위원장을 비롯 기술위원들이 총사퇴,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됐던 대표팀은 곧 새로운 기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회택 신임 위원장은 허정무 대표팀 감독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허정무호’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1993년 이회택 위원장 후임으로 K리그 포항 사령탑에 오른 데 이어 1998년에는 전남 감독직을 이회택 위원장에게 넘겨 주는 등 남다른 관계를 이어왔다. 허정무 감독으로선 든든한 후원군을 얻은 셈이다.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이회택 위원장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사령탑을 역임했고, 2004년 5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한 차례 기술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2005년 5월에는 한국 축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