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준플레이오프 변수로 떠오른 '톱타자' 조용호 부상

by이지은 기자
2022.10.17 09:45:03

16일 준PO 1차전서 라인업 제외…전날 허리 통증 탓
이강철 감독, 부상 질문에 이례적 '노코멘트' 선언
배정대·송민섭 공백 채워…향후 복귀 시점은 안갯속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를 출발하는 KT 위즈에 악재가 날아들었다. ‘톱타자’ 조용호(33)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베스트 라인업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KT 조용호. (사진=연합뉴스)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을 앞두고 “조용호가 전날 훈련 도중 다쳤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조용호는 전날 웨이트트레이닝 도중 허리에 담 증상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호는 올 시즌 KT의 붙박이 리드오프였다. 올해 정규시즌 131경기를 출전해 들어선 531타석 가운데 483타석을 1번타자로 나섰다. 시즌 타율 0.308(474타수 146안타)로 2017년 데뷔 이래 처음 타율 3할을 넘기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인데다가 득점권 타율에서도 1위(0.293), 출루율은 2위(0.374)를 차지한 타선의 핵심 자원이다. 앞서 조용호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톱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이 감독은 정확한 부상 정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규시즌이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전력 노출이라 말할 수 없다”며 “키움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언론 친화적인 사령탑의 이례적인 ‘노코멘트’ 답변은 사안의 무게감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일단 첫날 공백은 배정대가 채웠다. 이 감독은 “최근 타격감도 좋고 타율도 괜찮다”며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배정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싹쓸이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바 있다. 외야 자리는 수비 강화 차원에서 송민섭이 들어섰다.

이후 전망은 안갯속이다. 결국 KT는 1차전을 내주며 기선제압에 실패했고, 경기가 끝난 뒤 이 감독은 “조용호는 상태가 안 좋다고 해서 내일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5판3선승제의 단기전, 공격 첨병의 복귀 시점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