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남지현 "심리학 전공…원상아 연구해보고파"[인터뷰]②
by김가영 기자
2022.10.10 08:31:53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작은 아씨들’에서 제일 연구해보고 싶은 인물이요? 원상아죠.”
심리학을 전공한 배우 남지현이 tvN ‘작은 아씨들’의 캐릭터 중 연구해보고 싶은 인물을 원상아로 꼽았다.
남지현은 지난 4일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작은 아씨들’의 인물들이 입체적이었지만 원상아가 양파 같았다며 “어머니, 아버지, 오빠까지. 캐면 오만가지 다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남지현은 맏언니 오인주를 연기한 김고은에 대해 “언니가 가끔 우리가 진짜 자매였나 싶은 정도라고 했는데 그 말에 공감이 많이 갔다. 언니는 유머감각도 좋고, 언니가 연기한 인주가 너무 웃기고 잘 살려서 리허설 하다가도 많이 웃었다.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막내였던 오인혜 역의 박지후에 대해서도 “지후가 막냇동생 같은 느낌이 난다. 지후가 올해 스무살이었는데 나이차이도 나고 하니까 처음 본 순간부터 ‘쟤가 막내구나’ 싶었다”며 “인혜가 언니들한테 쓴소리를 많이 하는데도 그런 인혜가 안쓰러웠다”고 털어놨다.
특히 남지현은 오인경이 술에 취해 전봇대에 올라 박재상(엄기준 분)의 집에 있는 오인혜를 불러내는 장면을 떠올리며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니까 찍으면서 너무 미안했다. 내가 촬영장에서 일을 하는데 우리 언니가 술에 취해서 그렇게 한다면”이라며 “인혜가 나를 차단만 한 것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러브라인을 형성한 강훈에 대해서는 “처음 봤을 때 ‘종호 같다’고 생각을 했다. 종호가 어려운 역할이다. 다정한데 과하진 않아야 하고 표현은 많이 하는데 부담스럽진 않아야한다. 뒤에 한 발짝 떨어져서 지켜보는데 옆에는 계속 있다.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강훈 배우가 잘 어울리더라. 리트리버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차분한데 다정한 면이 있어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적대적인 관계였던 박재상 역의 엄기준에 대해서는 “선배님과 연기를 하는 게 재미있었다. ‘펜트하우스’에서 화려한 악역을 하시기도 했는데 또 다른 스타일의 악역을 하신 거다. 사실 엄기준 선배님은 박재상과 1도 비슷하지 않은 분이라 너무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남지현은 “‘작은 아씨들’의 시즌2는 나올 얘기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시즌제나 스핀오프가 만들어진다면 너무 재미있게 할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