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1R 공동 6위…페덱스컵 1위 셰플러 선두

by주미희 기자
2022.08.26 09:05:58

임성재, PO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1R 공동 6위
첫 출전한 이경훈은 공동 22위
페덱스컵 1위 셰플러 5타 차 단독 선두

임성재가 26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4)가 최정상 선수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보너스 타수와 더해 7언더파로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8타 차 공동 6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임성재가 그간 기록한 최고 순위는 2020년 11위였다.

투어 챔피언십은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종료 기준 한 시즌 누적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제공한다. 1위는 10언더파의 이득을 보고 1라운드를 시작한다. 2위 9언더파, 3위 8언더파, 4위 7언더파, 5위 6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 순이다.

4언더파로 1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6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가 가볍게 첫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 6m 버디를 낚았다. 11번홀(파3)에서 또 한 번 6m 버디를 기록하는 등 중거리 퍼팅이 잘 떨어졌다.

17번홀(파4)에서 티 샷이 러프로 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앞선 실수를 만회하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스코티 셰플러가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10언더파를 안고 1라운드를 출발한 셰플러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를 치고 합계 15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로 따돌렸다.



셰플러는 6번홀(파5)에서 5m 이글을 잡아내는 등 신바람을 냈고 막판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쇼플리를 큰 타수 차로 밀어냈다.

그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 등 4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 1800만 달러(약 240억3000만원)의 보너스를 획득한다.

셰플러는 지난달 디오픈 당시 엉덩이에 모소낭 감염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었고 스윙할 때도 심지어 걸을 때조차도 통증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모소낭은 피부와 피하 조직을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그는 “일주일이 지나고 스윙과 몸 상태도 더 좋아졌다. 남은 54홀 동안 최선을 다하면 좋은 위치에 있을 것 같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승을 거둔 쇼플리가 10언더파 2위에 올랐고 US 오픈 챔피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9언더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8언더파로 공동 4위다.

리브(LIV) 골프 이적 소문이 무성한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임성재와 함께 7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극적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 이경훈(31)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