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디애슬레틱 "류현진, NL 사이영상 후보 0순위"
by이석무 기자
2019.08.17 14:33:5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메이저리그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류현진(32·LA 다저스)의 사이영상 수상을 점찍은 현지언론 전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매체인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후보 1순위로 꼽았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의 올해 성적이 절대 요행이 아니다”며 “2018∼2019년 2년간 37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64를 찍었다”고 꾸준함을 강조했다.
이어 “류현진이 슬라이더 대신 컷 패스트볼과 싱커를 주로 던지고 포심 패스트볼의 구사 빈도를 줄여 지금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분석한 뒤 “타자들이 류현진의 컷 패스트볼엔 헛바람을 가르며 싱커에는 땅볼을 양산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밀하게 조정된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최고의 주무기”라며 “마치 속구를 던질 때와 같은 동작으로 속도와 방향 모두 변화무쌍하게 던진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디애슬레틱은 “볼넷 17개, 폭투 0개, 몸에 맞는 공 3개에 불과할 만큼 흠 잡을 데 없는 제구 능력을 자랑하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에서 완전히 압도적인 투수이며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클레이턴 커쇼(다저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사이영상 후보로 손꼽았다..
류현진은 ESPN의 사이영상 트래커에서도 17일 현재 147.3점을 획득해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톰 탱고 사이영 포인트(72.4점)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류현진을 사이영상 뿐만 아니라 MVP 후보로도 충분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그에게 MVP 표를 던지는 것이 전혀 마이너적인 선택이 아닐 것”이라며 “류현진은 과거 한 세기 동안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던 투구 방식을 계승해 전통적인 통계인 평균자책점에서 우스꽝스러울 정도의 격차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디애슬레틱은 내셔널리그 MVP 1순위 후보로 류현진의 동료 코디 벨린저를, 신인왕 후보로는 리그 신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39개)을 작성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각각 지목했다.
한편, 류현진은 18일 오전 8시 20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