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男 옥택연 기린예고 합류…`드림하이` 기대감↑

by연예팀 기자
2011.01.11 09:17:06

▲ KBS 2TV `드림하이`(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SPN 연예팀] `짐승돌` 옥택연이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연출 이응복, 김성윤 극본 박혜련)에서 터프하면서도 섬세한 매력을 발산하며 호평을 받았다.

배수지, 김수현과 함께 극중 `특채 3인방` 중 한 명인 옥택연은 10일 방송된 3회에서 기린예고에 본격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린예고 교사 강오혁(엄기준 분)은 이사장 정하명(배용준 분)의 지시에 따라 현시혁이란 이름의 진국(옥택연 분)을 찾아냈다. 현시혁은 진국의 본명. 그러나 진국은 친아버지인 현양그룹 현무진 회장에 대한 원망 때문에 스스로 본명을 버렸다.

깡패들과 몸싸움 끝에 다친 진국을 응급실로 옮긴 오혁은 진국의 휴대전화를 뒤져 가족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진국을 찾아온 현무진 회장은 “조용히 살 자신이 없으면 유학을 보내줄 수도 있다. 나는 자식 놈 치기를 받아줄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에 진국은 “아버지라면 먼저 왜 이렇게 다쳤느냐, 누가 그랬느냐고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버지 뜻대로 살기에는 제가 너무 커버렸다”고 대답했다.

말도 없이 퇴원한 진국을 다시 찾아온 오혁은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다쳤느냐”며 진국을 걱정했고 그런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진국은 진지하게 오혁과 마주 앉았다.



기린예고로 오라는 오혁에게 진국은 자신이 마이클 잭슨처럼 유명해질 확률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당황한 오혁은 “내가 명색이 교사인데 사기를 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마이클잭슨이 될 확률은 솔직히 0.00001% 수준 아니냐. 마이클 잭슨은 `온리 원`의 경지”라고 대답했고 진국은 “그 정도 확률에 목숨 걸 일 있느냐”면서 가차 없이 자리를 떴다.

오혁은 그런 진국을 뒤쫓아 갔고 “11층에 있는 당구장에 갈 것”이라는 진국에게 “그럼 네가 11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갈 때 나는 뛰어올라가겠다. 내가 너보다 먼저 도착할 확률은 마이클 잭슨 되는 것만큼이나 낮지만 그렇다고 되지도 않을 일은 아니다. 내가 먼저 도착하면 너도 기린예고행 다시 생각해 봐라”라고 말했다.

잽싸게 신발 한 짝을 엘리베이터 문에 끼워놓고 출발한 오혁은 숨을 헐떡거리면서 계단을 올랐고 11층에 먼저 도착한 진국은 그런 오혁의 설득에 마음이 움직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지 않고 오혁을 기다린 진국은 “아저씨 집에 빈 방 있느냐”며 기린예고행을 결심했다.

한편 진국은 오혁의 집에서 혜미(배수지 분)와 만났고 둘이 같은 처지라는 사실에 놀랐다. 혜미는 오혁에게 “집에 깡패를 들였느냐”고 반발했지만 진국은 학교에서 왕따가 된 혜미에게 한쪽 이어폰을 꽂아주며 “듣기 싫은 소리 안들을 수 있어서 좋고 친구인 척 할 수 있어 좋다”며 무심한 듯 따뜻하게 배려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택연의 눈빛 연기가 일취월장했다”, “터프하면서도 섬세한 매력남”, “진국앓이 시작” 등 옥택연에 대한 지지 의시를 다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