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점포' 손시헌 "주장으로서 위축된 모습 보이지 않겠다"
by이석무 기자
2010.04.17 20:40:58
[잠실=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주장' 손시헌(두산)의 귀중한 한 방이 두산의 단독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손시헌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귀중한 3점홈런을 터뜨려 팀의 4-3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7번타자 겸 유격수로 나선 손시헌은 0-1로 뒤진 4회말 1사 1,2루에서 손시헌이 롯데 선발 송승준의 144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송승준이 초구에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투구패턴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스윙을 가져가 홈런을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생애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1개)을 기록한 손시헌의 올시즌 첫 홈런이었다. 초반 송승준의 구위에 눌려 고전하던 두산은 이 한방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고 이종욱의 쐐기홈런까지 더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손시헌은 "전 타석에 병살타를 쳐 두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먹더라도 자기 스윙을 하려고 했다. 생각했던 구질(직구)이 들어와 운좋게 홈런이 됐다. 그동안 허리가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경기마다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수비의 핵인 주전 유격수이면서 올시즌 주장 완장까지 찬 손사헌은 "경기가 잘 안되더라도 다른 선수들 앞에서 위축된 모습을 안보이려고 노력한다. 나 때문에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주장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