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고 성적' 김은중 감독, 내년에도 수원FC 지휘봉
by이석무 기자
2024.12.23 13:40:55
부임 첫 해 K리그1 파이널 진출...5위로 시즌 마무리
"팬과 선수 생각해 팀에 남기로...구단 성공 이끌겠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수원FC가 김은중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수원FA는 23일 김은중 감독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남자팀은 2024년 K리그1에서 리그 5위(15승 8무 15패 승점 53)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고 승점을 달성했다”며 “김은중 감독의 전술적 리더십과 꾸준한 선수단 관리가 팀의 성과를 뒷받침하며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수원FC를 맡아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이승우의 이적, 손준호의 이탈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팀을 2024시즌 K리그1 파이널A에 진출시켰고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이 끝나고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결국 다음 시즌에도 수원FC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은중 감독은 “팬들의 응원과 선수들을 생각해 팀에 남기로 했다”면서 “구단의 화합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의 에이전트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이번 결정은 이재준 구단주, 최순호 단장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속에서 이뤄졌다. 구단 전체가 한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김 감독은 앞으로도 구단, 서포터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원FC는 여자팀인 WK리그 수원FC 위민의 박길영 감독과도 2026년까지 재계약했다. 박길영 감독은 수원FC 위민을 14년 만에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려놓은 공을 인정받았다.
최순호 단장은 “김 감독과 박 감독은 수원FC를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끌었다”며 “이번 연장 계약을 통해 두 감독과 함께 더 큰 목표를 이루겠다는 것이 구단의 의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