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한초임 "재활하던 5개월 5년 같아…목숨 걸고 뛸 예정"
by김가영 기자
2024.04.30 10:55:29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불나비’와 ‘FC발라드림’의 제2회 SBS컵대회 세 번째 경기가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강팀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FC불나비’와 제1회 SBS컵대회 첫 우승팀인 ‘FC발라드림’의 대결이다. 두 팀은 ‘불나비’의 팀 개편 전인 ‘불나방’ 시절 펼쳤던 제1회 슈챌리그 승강전 경기를 마지막으로 1년 8개월 만에 다시 맞붙게 되었다. 양 팀 모두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한층 강화된 공격력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이는 상황. 특히 ‘FC불나비’는 지난 SBS컵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한초임이 복귀를 선언하며 또 한 번의 팀원 재정비를 마쳤다. 한초임은 제4회 슈퍼리그 개막 일주일 전 쇄골 인대 파열로 아쉽게 하차를 알렸는데, 이후 재활과 회복에만 전념하여 화려하게 ‘골때녀’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고대하던 컴백 경기를 앞둔 한초임은 “재활하던 5개월이 5년 같았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목숨 걸고 뛸 예정이다”라며 묵혀둔 열정과 승부욕을 내비쳤다. ‘초이마르’ 한초임의 복귀로 화력 충전한 ‘불나비’가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FC불나비’의 백지훈 감독은 컵대회 초대 챔피언인 ‘FC발라드림’과의 경기를 대비해 한초임 선수를 공격수로, 강보람X이승연 선수를 수비라인으로 세우는 신예 에이스 삼각편대 전략을 세웠다. ‘불나비’ 합류 이후 처음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강보람은 수비는 물론, 공격 상황 시 중원으로 침투해 한초임과 함께 2:1 패스를 통해 상대 진영에 침투하는 공격수 역할까지 수행한다는데. 과연 ‘FC불나비’의 신예 에이스 강.한.이 3인조가 ‘FC발라드림’의 경서X서기X민서 버뮤다 ‘삼서’지대를 뚫고 골문으로 향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수원 삼성 시절 코치였던 최성용 감독과 그 당시 선수였던 백지훈 감독이 다시 한번 맞붙게 됐다. 지난 올스타리그에서 5:2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패배했던 백지훈 감독은 “이번만큼은 청출어람이라는 게 뭔지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새로운 공격 옵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에 맞서는 원조 명장 최성용 감독도 ‘FC불나비’와의 대결을 위한 신식 포메이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는데. 양보 없는 사제지간 두 감독의 전략 싸움 또한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숨 막히는 볼 전쟁이 기대되는 ‘FC불나비’와 ‘FC발라드림’의 경기는 5월 1일 오후 9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