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 휘날리는 루키 이유석 “최고의 팬 서비스, 화끈한 세리머니”
by주미희 기자
2023.02.19 18:00:28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이유석(23)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12세 때 골프채를 처음 손에 잡은 이유석은 2018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4월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한 이유석은 1달 여 만에 KPGA 스릭슨투어 7회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무려 다섯 번의 연장 접전 끝에 이뤄낸 우승이었다.
그는 이어진 스릭슨투어 8회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KPGA 투어프로(정회원) 특전 명단 1위를 차지했다.
스릭슨투어 19회 대회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친 이유석은 2022시즌 스릭슨 포인트 순위 3위에 올라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지급되는 2023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유석은 KPGA 스릭슨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했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도 4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메인 스폰서 대회인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는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LX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이유석은 최근 KPGA를 통해 “코리안투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다”며 “하지만 KPGA 코리안투어는 스릭슨투어에 비해 그린 위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핀 위치도 훨씬 까다롭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쇼트게임 위주 훈련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는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 수상과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이다. 장점은 장타, 또 강하고 긍정적인 멘탈이다.
평균 드라이브 샷을 약 290야드 날리는 이유석은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경기 중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 하는 것도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유석은 갤러리 앞에서 본인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에 대한 큰 기대감도 나타냈다. 보통 골프 한국 선수들에게서 볼 수 없는 장발의 헤어스타일이 트레이드마크인 이유석은 “6년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갤러리를 할 때 게리 우들런드(미국)를 따라다녔다. 매 라운드 따라다니다 보니 우들런드의 장갑까지 받았다. 그 이후로 게리 그의 팬이 됐다”며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유석은 “갤러리 앞에서 한 시즌 동안 경기할 생각에 설렌다. 대회장을 찾는 팬 분들에게 친근한 팬 서비스와 화려한 세리머니를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달 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 이유석은 오는 28일 귀국해 2023시즌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