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상벽 "故 송해, 아버지 같은 분…배울 것 많았다"(인터뷰)
by김가영 기자
2022.06.08 10:41:46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버지 같은 분이었어요.”
이상벽은 8일 이데일리에 故 송해를 떠올리며 이같이 표현했다.
고인이 아끼는 후배로 잘 알려진 이상벽은 송해에 대해 “황해도 고향 선배이고, 돌아가신 선친하고 동갑이었다”며 “(고인이) 방송을 한창 할 때 기자였다. 기자와 출연자로 만났는데 고향 선후배다 보니까 실향민 끼리의 언어가 있었고, 서로 심정적으로 의지했다”고 털어놨다.
이상벽과 고인은 기자와 취재원으로 만나 마음을 나누는 선후배가 됐다. 그는 “밤새는 줄 모르고 술을 마시기도 하면서 사석에서 만난 적도 많고 늘 곁에서 출연자로도 함께했던 적이 많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이상벽은 깊은 인연으로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 사회를 보기도 했다. 그는 “3년 동안 같이 다녔다. 원로 MC의 기념 공연을 후배 MC가 MC를 본 것인데, 그때도 매일 리허설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하고 리허설을 할 경력이 아니다. 그리고 똑같이 하는 공연인데도 매일 리허설을 하셨다”면서 “여쭤보니 그 동네만의 정서를 읽어내야하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한다고 하셨다. 인간적으로도 그렇고 직업적으로도 배울게 많은 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상벽은 “훌륭한 분은 100살에, 200살에 돌아가셔도 마음이 아프다. 계실 수 있는 한 오래 계셨어야했던 분 중에 한분”이라고 비통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故 송해는 8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