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혼자인 느낌"…유희열 '밤을 걷는 밤', 코로나가 바꾼 명동의 밤
by김보영 기자
2020.09.25 09:26:2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매회 이색적인 밤 풍경과 몽글몽글한 힐링 감성으로 매니아층을 저격한 ‘카카오TV 모닝-밤을 걷는 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달라진 도심 속 밤 풍경을 공개했다.
25일(금) 오전 7시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카카오TV 모닝 - 밤을 걷는 밤’에서는 호스트 유희열이 중구 명동으로 밤 산책을 나섰다. 지금껏 숲길이나 성곽 등 조용하고 운치있는 코스로 밤 산책을 나섰던 것과 달리, 이 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처음으로 도심 한복판을 거닐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희열은 대학생 시절 이후 명동 거리를 걸어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지만 예상했던 것과 다른 명동의 한적한 분위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퇴근 후 저녁 시간 많은 사람들로 붐볐을 명동 거리가 눈에 띄게 한산해진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변해버린 명동의 낯선 풍경에 유희열은 다소 씁쓸함을 표하며 “백화점에 나만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란 허무맹랑한 상상을 한 적 있는데 지금 딱 그런 묘한 기분”이라며 텅 빈 명동 거리를 마주한 소감을 전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열심히 일상을 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이며 언젠가 다시 북적이게 될 명동에서는 보지 못할 이색적인 명동의 밤 산책을 담담하게 전했다.
한가롭게 명동을 거닐던 유희열은 갑자기 토이 앨범 자켓 사진 재연에 나서며 재미를 전했다. 한 대형 쇼핑몰 앞을 지나던 중 “여기가 토이 4집 앨범의 자켓 사진을 찍은 곳”이라며 화려한 쇼핑몰 자리에 있던 과거 극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추억하기도. 남다른 감회에 빠져든 유희열은 자켓 사진과 같은 위치에서 기념 사진 촬영을 시도했으나, 어색한 포즈와 애써 강렬해 보이려는 눈빛에 ‘취객 같다’는 평을 받으며 웃음을 자아냈다고.
색다른 명동의 풍경을 전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카카오TV 모닝’의 ‘밤을 걷는 밤’은 카카오톡 ‘카카오TV채널’과 ‘#카카오톡TV탭’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한편 ‘카카오TV 모닝’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기 다른 콘셉트의 코너로 구성되며, 김구라, 김이나, 노홍철, 비와이, 유희열 등 서로 다른 매력의 입담꾼들이 요일별 호스트로 나선다. ‘대한민국의 아침을 깨운다’는 콘셉트로, 기존의 아침 방송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콘텐츠 기획을 통해 바쁜 현대인들의 아침을 ‘손꼽아 기다려지는 즐거운 일상’으로 변화시킬 계획. 모바일로 시청하기 편리하도록 세로형 화면, 매회 10분 안팎의 콘텐츠로 제작돼 출근길이나 등교길 등 분주한 아침 시간에 짧고 강렬한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