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캐디 연봉은 3832만원..대중골프장 2011년보다 27.5% 올라
by주영로 기자
2020.05.19 08:53:19
2018년 기준 2만8256명 골프장 캐디로 근무 중
2011년보다 대중제 27.5%, 회원제 25.5% 올라
| 국내 골프장의 캐디피 및 카트대여료 상승률(2011∼2020년). (그래픽=한국레저산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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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장 캐디 연봉은 3832만원.’
국내 골프장의 캐디피가 계속해서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캐디의 연간 수입이 평균 3832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20일 발간한 ‘레저백서 2020’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의 캐디피 평균 금액은 대중골프장 12만2900원, 회원제 골프장은 12만5200원이었다. 대중골프장은 2011년 조사 때 9만6400원보다 약 27.5%, 회원제는 9만3300원보다 약 25.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0.7%를 두 배 이상 높았다.
가파른 상승률에 따라 캐디의 수입도 늘었다. 근로복지공단이 조사한 산재보험 적용 대상 캐디는 2018년말 2만825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연간 캐디피 지출액 1조829억원을 캐디수로 나눈 캐디 1인당 연간 평균 수입은 3832만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골프장별 캐디피는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다양했다. 219개 대중골프장 중 157개 골프장이 12만원, 61곳은 13만원, 1곳은 14만원을 받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은 158개 중 110곳이 12만원, 49곳이 13만원이다.
레저산업연구소는 캐디피의 상승요인으로 캐디를 구하기 어려운 데다, 골프장 수입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에선 라운드를 끝낸 고객이 캐디에게 비용을 직접 지불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 연도별 대중골프장의 캐디피와 카트대여료 추이. (그래픽=한국레저산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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