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한 천재' 장덕 '예정된 시간을 위해' 공식 음원 첫 발매

by김은구 기자
2016.11.21 10:03:04

故 장덕(사진=아트인터내셔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요절한 천재 가수 장덕의 6집 ‘예정된 시간을 위해’가 27년 만에 공식적으로 디지털 음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예정된 시간을 위해’는 22일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음원이 공개된다. 아울러 박서진이 리메이크한 장덕의 유작 ‘날 찾지 말아요’ 역시 동시 발매된다.

‘예정된 시간을 위해’는 장덕의 죽음 1년 전인 1989년 LP와 카세트테이프 음반으로 발매됐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고인의 사후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노래 아니었느냐는 해석도 나왔다. 원 제작자인 김철한 아트인터내셔널 대표의 이름으로 디지털 음원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KT뮤직이 저작인접권자인 김철한 대표의 허락 없이 ‘예정된 시간을 위해’에 수록된 10곡을 수년간 무단 서비스를 해온 사실이 발견됐지만 KT뮤직 측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원만히 해결된 바 있다고 아트인터내셔널 측은 전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 대상 출신 가수 박서진이 노래한 ‘날 찾지 말아요’는 마치 나미 윤시내 심수봉을 섞어놓은 듯한 감성 허스키로 음원공개 전부터 SNS 티저를 통해 화제다. 김철한 대표는 이번 음원 발매에 대해 “재작년부터 시작한 ‘현이와 덕이’(장현 장덕 남매) 오마쥬 프로젝트를 본격 재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