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화이트데이에 10세 연하와 결혼 '직접 축가'
by양승준 기자
2010.03.14 17:19:28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가수 조관우(45)가 화이트데이에 새 출발했다.
조관우는 14일 오후 5시 10세 연하 신부 손 모씨(35)와 백년 가약을 맺었다. 조관우는 손 씨를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이날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손 씨는 무용을 전공한 재즈댄스 강사 출신의 재원이다.
조관우는 결혼식을 두 시간여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제가 무뚝뚝한 편이라 아내에게 미안하다"며 "제가 첫번째(결혼)가 아닌데 저와 아이들 믿고 이렇게 살아주려고 마음 먹어 너무 감사하다"고 신부에게 감사해 했다.
또 신부의 매력에 대해서는 "성격이 저보다 더 남자답다. 나쁜 일이 있어도 금방 잊는다. O형이라"며 "저는 A형이라 삐치면 오래가는데 오히려 뒷끝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관우는 이 외에도 "신부가 임신 5개월째"라며 임신 사실을 고백해 취재진을 깜짝 놀래켰다. 조관우는 현재 슬하에 두 명의 아들이 있다.
한편, 조관우의 새출발에 동료 연예인들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가수 인순이를 비롯해 배우 임호, 지석진, 조형기, 가수 미나 등 선후배 연예인들은 식장을 찾아 조관우를 축하했다. 이날 조관우의 결혼식장에는 연예인을 포함 500여명의 하객이 초대돼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조관우 결혼식은 가수 인순이, 사회는 라엘웨딩 대표인 박수홍과 방송인 조영구가 1, 2부 사회를 각각 맡았다. 또 결혼식에는 국악신동으로 유명한 유태평양 군의 창과 팝핀현준의 이벤트 등 축하쇼가 진행됐다.
특이 이날 조관우는 팝핀현준과 함께 축가 이벤트를 펼쳐 신부를 감동시켰다. 조관우는 이날 팝핀현준의 퍼포먼스에 '아베마리아'를 불렀다. 또 조관우의 막내 아들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해 결혼식을 축하했다.
이날 결혼식을 치른 조관우는 현재 살고 있는 경기도 고양에 신접살림을 마련했다.
조관우는 지난 1994년 1집 '마이 퍼스트 스토리'로 데뷔했으며 파격적인 고음 가성으로 주목을 끌었다. '늪'이 수록된 1집 음반은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2집 '메모리'는 300만 장 이상이 팔리며 큰 성공을 거뒀다. 그의 대표적인 노래로는 '늪'을 포함해 정훈희 곡을 리메이크 한 '꽃밭에서', '영원', '사랑했으므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