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석 "연기의 소중함 깨달았다...과거 행적 너그럽게 용서를"

by김은구 기자
2007.09.05 18:38:44

▲ 한재석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그동안 연기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SBS 드라마 ‘로비스트’로 병역파문 이후 3년여 만에 연기활동을 재개한 한재석은 한층 성숙한 모습이었다.

한재석은 5일 오후 서울 반포본동 엘루체명품관에서 열린 ‘로비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군 복무를 하며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제대 후에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받아줄까 하는 두려움에 선뜻 결정을 못했죠.”

한재석은 ‘로비스트’ 캐스팅 제의를 받고 한동안 고민을 하다 출연을 결정했다.



한재석은 “내가 활동하고 있는 ‘따사모’ 회원 동료들이 출연 결정에 용기를 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과거에는 힘들면 짜증을 내기도 했는데 군 복무를 하며 내게 연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은 만큼 이제 말뿐이 아닌, 진짜 최선에 가까운 최선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과거 행적은 너무 죄송하지만 이제 관대하게 용서해 달라”고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

한재석은 ‘로비스트’에서 한성그룹 강회장의 아들 강태혁 역을 맡았다. 극중 강태혁은 군 복무시절 주미대사관에 무관으로 파견돼 연인을 통해 미국의 군사기밀을 빼돌리다 연인을 잃고 그 동생 마리아(장진영 분)와 운명적으로 조우하는 인물이다.

한재석은 “강태혁은 보통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사랑을 하는 인물”이라며 “최선을 다하는 연기자의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로비스트’는 오는 10월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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