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른 이예원, 평창에서 시즌 4승 사냥..박현경 "정확도로 승부"

by주영로 기자
2024.06.26 09:57:46

KLPGA 투어 28일부터 액콜 모나용평 오픈 개막
이예원 3승 뒤 3개 대회에서 '톱10' 한 번
"상반기 끝나기전 4승 기대..욕심은 줄여"
박현경 "정확도 필요한 산악형 코스 좋아해"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4승을 했으면 좋겠다.”

시즌 3승 이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이예원(21)이 강원도 평창에서 4승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28일부터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이달 초 끝난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이어진 3개 대회에선 우승 경쟁에 나서지 못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공동 13위, 내셔널 타이틀로 치러진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선 공동 44위 그리고 지난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선 공동 8위에 만족했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등을 모두 휩쓴 이예원은 다승왕을 놓쳐 올해 남은 목표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즌 3승으로 다승 1위에 올라 있지만, 아직 남은 대회가 많아 최소 1~2승 이상 추가해서 다승왕 경쟁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이예원은 상반기 남은 대회에서 1승 더 추가하는 게 목표다.

이예원은 “작년보다 좋은 페이스로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어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시즌 4승을 하면 좋겠다”라며 “다만,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조심스럽게 4번째 우승 사냥을 다짐했다.

3월 시즌을 시작한 KLPGA 투어는 7월 14일 끝나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으로 상반기를 끝내고 약 2주 동안 휴식에 들어간다. 그 뒤 8월 1일 개막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예원은 상반기 남은 3개 대회 중 2개 대회에만 나서고 그 뒤 7월에는 프랑스로 이동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예원은 이 대회에는 2년 전에 처음 출전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작년 대회엔 나오지 않았다.

지난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박현경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4차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시즌 2승 고지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효과도 생겼다.

박현경은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하게 돼 기쁘다”라며 “장타보다는 정확도가 필요한 산악형 코스를 좋아하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정확도 높은 샷과 지금의 감을 유지해 경기하면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지우는 작년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 진행된 14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 조금 무리가 되진 하지만, 그래도 체력 분배를 잘해서 현재 컨디션이 좋다”라며 “티샷을 페어웨이에 정확하게 보내고 일관성 있는 아이언 샷을 만들어 낸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32명이 출전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