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 존 디어 클래식 무난한 출발…1언더파 공동 78위
by임정우 기자
2019.07.12 09:26:40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최호성(4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컷 통과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최호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최호성은 콜린 모리카와, 스콧 브라운(이상 미국) 등과 공동 7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로베르토 디아즈(멕시코)와는 8타 차다.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호성은 이날 돌리고 비틀고 꼬는 ‘낚시꾼 스윙’을 선보였다. 그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 313.5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66.67%로 나쁘지 않은 샷감을 자랑했다. 최호성이 이날 보여준 최고의 플레이는 14번홀에서 나왔다. 그는 321야드로 구성된 파4인 14번홀에서 티샷을 약 3m 거리에 붙인 뒤 이글을 낚아채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그는 퍼트로 줄인 타수 1.390개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그린 주변 플레이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3번홀과 8번홀 등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했을 때 파로 막지 못하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최호성은 이번 대회 첫날 공동 78위에 자리하며 PGA 투어 컷 통과 기회를 잡았다. 그는 공동 20위 그룹과 3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만큼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톱25 이상의 성적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최호성은 대회 둘째 날 상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배상문(33)이 4언더파 67타 공동 20위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배상문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우승 후보 3위로 선정한 임성재(21)는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그는 김민휘(27)와 함께 공동 4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단독 선두에는 9언더파 62타를 친 디아즈가 자리했고 아담 롱과 러셀 헨리(이상 미국)가 7언더파 64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공동 4위에는 6언더파 65타를 적어낸 본 테일러, 앤드류 랜드리(이상 미국) 등이 포진했고 지난주 3M 오픈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매튜 울프(미국)는 4언더파 67타 공동 2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