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파이터' 천선유 "이번엔 평정심 놓지 않겠다"

by이석무 기자
2017.06.08 09:24:2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2월 열린 ROAD FC 데뷔전은 천선유(28·팀파이터) 입장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는 경기다. ‘안면함몰 프로레슬러’ 요시코(24·SEAdLINNNG)에게 큰 펀치를 허용, 패배의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상대의 반칙성 공격에 평정심을 잃고, 준비했던 작전을 제대로 쓰지 못한 것도 안타까웠다.



4개월이 지나 천선유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요시코와 2차전을 가지며 복수할 수 있게 됐다. 천선유와 요시코의 2차전은 6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9 제 4경기로 진행된다.



천선유는 “요시코 선수와 경기를 치른 후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왔다. 경기 중 흥분했던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이번 경기는 조금 더 침착하게 경기운영을 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잡고 있는 중이다”라고 경기 준비 상황을 전했다.



지난 경기에서 천선유가 상대 공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이 패배의 큰 이유였다. 흥분하지 않고, 자신의 리치를 살렸다면 천선유에게도 승산이 있었다. 



천선유는 “비슷한 전략이긴 한데 조금 더 디테일하게 관장님께서 (상대에 대해) 분석을 해주셔서 긴장하는 것도 조금 덜 할 수 있게 많이 연습했다”라며 “이번에는 그런 반칙은 소용없다는 걸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팀파이터 김훈 관장은 “지난 경기에서 선유가 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전략을 짜줬는데 처음에 잘해서 괜찮겠다 싶었는데 머리 한 번 잡히더니 뚜껑 열려서 막 들어가더라. 요시코 선수랑 다시 하는 건 해 볼만한 경기다.”라고 말했다.



XIAOMI ROAD FC 039는 MBC스포츠플러스2를 통해 6월 10일 오후 8시부터 생중계 된다. 앞서 열리는 XIAOMI ROAD FC YOUNG GUNS 34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XIAOMI ROAD FC 039 프리뷰 쇼는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MBC스포츠플러스 2, 9일 오후 5시부터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2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