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미대 나온 여자', '이대 나온 여자'에서 바뀐 이유는?
by김은구 기자
2015.08.11 07:20:00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변신을 한 노현희의 데뷔곡 ‘미대 나온 여자’의 애초 제목은 ‘이대 나온 여자’였다.
노현희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대 나온 여자’가 ‘미대 나온 여자’로 바뀐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013년 오랜 만에 출연한 드라마 SBS ‘당신의 여자’에서 연기한 마동희를 작가가 ‘이대 나온 여자’로 설정을 했는데 실제 이대생들의 반발에 부딪혔다는 것이다.
‘당신의 여자’의 마동희는 명문대 출신에 형부가 회장인 만복식품 상품개발팀장으로 설정됐다. 노현희는 “대사 중에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대 학생들이 ‘노현희의 ’이대 나온 여자‘ 설정은 절대 안된다’는 항의가 있었다. SBS 드라마국에서 회의를 해서 결국 수정된 일이 있다”며 “노래 제목도 그런 반발을 우려해 ‘미대 나온 여자’라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대 나온 여자’라는 대사는 영화 ‘타짜’에서 김혜수의 대사이기도 했다. 애초 노현희의 노래에서는 자신감 넘치고 사랑에 당당한 여자의 이미지를 ‘이대 나온 여자’로 묘사했다가 ‘이대’를 ‘미대’로 수정했다. 그러다 보니 가사 내용과 부합되는 대상이 넓어진 분위기다. 노현희는 “이 만큼 잘 견디면서 준비를 해왔다는 의미에서 나에 대한 노래라는 생각도 든다. 나뿐 아니라 많은 분들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노래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