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식객 특집', 모두가 승자되고 논란도 잠재운 마무리
by김은구 기자
2009.11.28 20:03:12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모두가 승자였다. 두 팀으로 나뉘어 경쟁을 했고 승패는 갈렸지만 패자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동안 미국 뉴욕에서 촬영한 내용을 방송하며 일으켰던 논란마저도 한번에 잠재울 만한 마무리였다.
MBC ‘무한도전’이 뉴욕에서 촬영한 ‘식객 특집’을 28일 방송으로 마무리했다.
앞선 방송들에서 정준하가 지도를 맡은 셰프의 지시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미국에 갔으면서도 영어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무한도전’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식객 특집’ 마지막회에서는 그동안 미국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배운 영어와 요리로 서툴지만 멋지게 식당을 찾아온 손님들을 접대했다.
양셰프가 지도를 맡은 박명수, 길, 노홍철 팀은 김치떡갈비말이와 궁중 떡꼬치, 김치주먹밥 등 퓨전한식을, 명셰프가 지도한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팀은 비빔밥, 겉절이, 김치전 등 정통한식을 준비해 손님들에게 평가를 받았다.
물론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평가한 손님들도 있었지만 이들은 한식 메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끌어 냈다. 이들이 내놓은 요리에 만족스러워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뿌듯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여전히 부정적인 시청자들도 있었지만 “열심히 음식 만드는 모습이 멋지다”, “감동적이었다”며 시청자 게시판에 호평을 올리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박명수 팀이 총 20명의 손님으로부터 주문을 받았고 유재석 팀의 메뉴를 주문한 손님은 17명이었다. 그러나 승패는 손님들이 적어낸 가격으로 갈렸다. 최고가를 제시한 손님은 양팀 모두 40달러. 최저가는 박명수 팀 2.5달러, 유재석 팀 0달러였다. 평균가는 박명수 팀 26.075달러, 유재석 팀 27.2달러로 승리는 유재석 팀이 차지했다.
제작진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닮은 이미테이션 배우를 손님으로 준비해 출연진을 긴장시켜 재미를 더해줬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들은 마지막에 비틀즈의 노래를 “무식했니 무식했다 무한도전 좀 더 노력할게요”라고 개사한 ‘미안하다 미안하다’라는 노래를 통해 그동안 지적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하는 센스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