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프리미어리그 위건 입단 임박..다음 주 계약 기대
by김영환 기자
2009.02.18 10:40:45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조원희(25)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위건 입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위건 애슬래틱은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wiganlatics.premiumtv.co.uk)를 통해 "최근 조원희가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다음 주께 입단 계약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 '프레스 어소시에이션(PA)'등도 이날 "조원희가 위건에서 입단테스트를 받아 좋은 인상을 남겼고, 위건은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건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다음 주까지 계약을 마치려 하고 있다"고 밝혀 곧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 감독은 "조원희가 지난 며칠간 우리와 함께 훈련했다"면서 "우리는 그에게 선수로서 또 인간으로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현재 어떤 클럽에도 소속되지 않아 계약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도 "조원희는 한국 대표로 27경기에 나섰으며, 브루스 감독에게 짧은 기간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위건의 시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원희는 수원 삼성과 계약이 만료된 FA 상태여서 팀 이적이 자유로운 상황. 그동안 박주영이 뛰고 있는 프랑스 AS모나코 행 등을 노렸지만 몸값 조율과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다 위건이 관심을 보이면서 프리미어리그행이 급물살을 타게됐다. 조원희가 위건과 계약하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도르트문트, 전 토트넘), 설기현(알 힐랄, 전 풀럼) 이동국(전북,전 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브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6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위건은 현재 9승7무9패(승점 34점)로 프리미어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