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감독 퇴장+자책골’ 벤투의 UAE, 팔레스타인과 무... 호주·우즈벡 승리 [아시안컵]

by허윤수 기자
2024.01.21 21:20:29

UAE, 수적 열세 속 팔레스탄인과 1-1
호주·우즈벡은 각각 시리아·인도 격파

파울루 벤투 UAE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UAE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수적 열세 속에 1-1로 비겼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UAE였다.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알리 살레가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술탄 아딜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기쁨도 잠시 UAE는 위기를 맞았다. 전반 37분 칼리파 알함마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잡아채 넘어뜨렸다. 주심은 페널티킥과 함께 퇴장을 명령했다. 벤투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UAE는 수문장 칼리드 에이사가 상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한 골 차 우위를 유지했다.

수적 열세 속에 싸우던 UAE는 후반전 시작 5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나세르 모하메드가 상대 크로스를 차단하려던 게 자책골로 연결됐다. 경기 내내 판정에 항의하던 벤투 감독은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종료 직전 각각 경고 한 장씩을 받으며 퇴장당했다.

1승 1무를 기록한 UAE(승점 4)는 한 경기 덜 치른 이란(승점 3)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1무 1패의 팔레스타인(승점 1)은 첫 승점과 함께 3위에 자리했다.

18일 열린 B조 경기에선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이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호주는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시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호주는 인도와의 1차전에 이어 이날도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한 수 위 전력에도 하나의 유효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호주는 후반 14분에야 시리아 골문을 열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잭슨 어바인이 공을 툭 차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2연승을 달린 호주(승점 6)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무 1패의 시리아(승점 1)는 3위에 자리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인도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AFPBB NEWS
우즈베키스탄은 인도를 완파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인도에 3-0 완승을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의 헤더골로 앞서갔다. 전반 18분에는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이고르 세르게예프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추가시간 셰르조드 나스룰라예프가 세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1승 1무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승점 4)은 1위 호주(승점 6)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2연패를 당한 인도(승점 0)는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