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A오픈 공동 3위로 톱10 행진…인뤄닝 LPGA 첫 우승

by주미희 기자
2023.04.03 10:06:10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최종 4라운드
김효주, 합계 12언더파로 역전 우승 무산
올 시즌 3개 대회 출전해 모두 톱10
인뤄닝,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 중국 선수 우승

김효주가 3일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시도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을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2위에 오른 김효주는 이날 전반 2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으며 내심 역전 우승을 넘봤다. 그러나 10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온 데 이어 12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칩 샷마저 짧게 보내 또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부에는 퍼트가 번번이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13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버디 찬스를 만들고도 이를 놓친 뒤, 16번홀(파5)에서는 1.5m 파 퍼트를 집어넣지 못하고 쓰리 퍼트 보기를 범했다. 3라운드까지 평균 25.5개에 불과했던 김효주의 퍼트 수는 최종 라운드에서 31개로 치솟았다.



김효주는 17번홀(파3)에서 6m 버디에 성공하며 마침내 홀 안에 퍼트를 떨어뜨렸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김효주는 앞서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10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8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 출전한 세 개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드는 저력을 선보였다.

인뤄닝은 1타를 줄이고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2년 차인 인뤄닝은 자신의 통산 첫 우승을 달성해 우승 상금 26만2500 달러(약 3억4000만원)를 받았다. 아울러 통산 10승을 기록한 펑산산에 이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역대 두 번째 중국 선수에 등극했다.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2주 연속 준우승(14언더파 270타)에 올랐다.

루키 유해란(22)과 최혜진(24)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고, 고진영(28)은 1타를 잃어 공동 25위(4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34위(3언더파 281타)에 머물렀고,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5위(11언더파 273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하는 인뤄닝(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