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왕' 채정안, 모두의 전여친→新 장르퀸으로 성장
by김보영 기자
2022.04.18 10:36:04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채정안이 ‘돼지의 왕’을 통해 만인의 첫 사랑, 전여친에서 새롭게 장르물 퀸으로 등극했다.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연출 김대진, 김상우, 극본 탁재영, 제작 히든시퀀스,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티빙(TVING), 원작 동명 애니메이션)에서 주체적이고 성실한 베테랑 형사 강진아 역을 맡아 한층 깊고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 구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금) 공개된 ‘돼지의 왕’ 9, 10회에서는 진아가 종석(김성규 분)이 경민(김동욱 분)의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진실을 감추고 있다고 판단하며 독자 노선을 선택해 수사를 이어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끈질기게 사건의 실마리를 집요하게 파고들던 진아는 베일에 싸여있던 과거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과거의 진실을 끝까지 쫓던 채정안의 섬세한 눈빛 연기와 디테일한 표정 연기는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다가도 어린 시절 경민과 종석, 철이(최현진 분) 사이의 진실들이 하나씩 벗겨질 때마다 느끼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표현하며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전개로 구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돼지의 왕’에서 채정안의 혼연일체 열연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사랑스럽고 유쾌한 매력이 가득했던 필모그래피가 재조명받고 있다.
먼저 채정안은 JTBC ‘월간 집’에서 잡지사 에디터 여의주 역을 맡아 허당기가 다분해 보이지만 의리 있고 남모를 아픔도 간직하고 있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후배 기자 나영원(전소민 분)의 든든한 언니로 활약하며 둘도 없는 ‘자매 케미’를 선보이는 등 월간 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역할로 유쾌함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KBS2 ‘슈츠’에서는 법률 비서이자 주체적인 여성의 표본 홍다함으로 분해 강직하고 호쾌한 매력과 함께 어려움을 스스로 해쳐 나가고 극복해 나가는 면모까지 선보이며 신스틸러에서 심스틸러로 거듭난 바 있다. 극 중 캐릭터들 간의 신뢰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좋은 언니이자 좋은 파트너로 활약하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BS ‘딴따라’에서는 시원시원한 성격과 어른스러운 면모까지 두루 갖춘 여민주 역으로 한 명쯤 갖고 싶은 키다리 언니이자 상사의 표본으로 활약, 걸크러쉬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특히, 석호(지성 분)의 오랜 여사친으로 그의 곁에서 묵묵히 응원하고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으며 캐릭터를 넘어서 극을 이끄는 역할까지 해내며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기도.
이처럼 장르를 불문하고 채정안만이 그릴 수 있는 역을 맡아 맹렬히 활약, 그간 탄탄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각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특히 힘을 빼고 더욱 자연스러워진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쳐왔다.
이렇게 만인의 전여친 캐릭터를 벗어나 새로운 장르물 퀸으로 등극한 채정안이 출연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은 매주 금요일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